프랑스, 영국 여행기 1(여행준비, 파리)
2019년 여름. 약 열흘간의 휴가가 주어졌다. 친구와 작년부터 계획했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이 여행 이후 장거리 여행의 매력에 빠져 이탈리아도 혼자 다녀오게 된 것 같다. 여행 첫날 중국에서 경유를 한 시간까지 포함 18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했다. 이 전까지 7시간이 최대로 오래 타본 시간이었는데 그 배로 타게 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공항열차를 타고 예약한 호텔 근처 역에서 내린 후 역 밖으로 나가는 순간 깜짝 놀랐다.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를 본 순간 그냥 자리에 멈춰 한동안 멍하니 거리만 바라보았다. 친구와 나는 정말 유럽에 왔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가기 며칠 전 파리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뉴스에도 보도되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여행/해외
2021. 7. 13.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