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국 여행기 4(파리, 런던)
오늘은 유로스타를 타고 도버해협을 건너는 날이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넘어가는 일정인데 해저터널을 지난다고 한다. 아쿠아리움의 유리 통로처럼 만들었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우리는 파리 여행을 마무리하기 전에 몽마르트르(몽마르뜨) 언덕에 한번 올라가 보기로 한다. 한 주 전까지 폭염으로 사람들이 실려나갔다는 게 믿기지 않는 날씨였다.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 얼마나 걷기가 좋았는지 산들거리는 바람에 햇볕도 너무 강하지 않아서 정말 최고였다. 몽마르트르로 가는 정석적인 길 대신 천천히 둘러서 가기로 했는데 이건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사람들도 붐비지 않았고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둘러보며 가는 색다른 맛이 있었다. 맑은 날씨 덕분인지 탁 트인 풍경이 더 인상 깊게 다가왔다. 앞의 잔디..
여행/해외
2021. 7. 17.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