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집 안에만 있는 날이 많아져서
매일매일 유튜브 보면서 시간 때우는 나를 보게 된다.
그래서 뭔가 생산적인 것을 하자라고 생각을 했고, 선택한 것은 빵 만들기.
그중에서 어릴 적부터 좋아했었던 소보로빵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왜 빵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하는지 알겠다. 버터에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까지 들어가는 걸 보고
솔직히 깜짝 놀랐다. 빵 위에 올라가는 소보로에만 버터랑 설탕이랑 땅콩버터까지...
뭔가 재밌다. 그냥 생각 없이 레시피대로만 하면 된다는 게 좋다.
역시 초보라 그런지 여기까지 만드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역시 음식은 사 먹는 게 최고다.
손에 들어붙지도 않고 말랑말랑해서 만질 때 기분이 좋아진다. 이래서 빵을 만드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쯤 되니 슬슬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빵집에서 맡았던 갓 구운 빵 냄새가 솔솔 났다.
생각보다 빵이 정말 잘 나와서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실패하거나 맛이 없었으면 이후로 빵 만들기는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아마 계속 만들게 될 것 같다. 오랜만에 새로운 취미가 하나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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