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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기 2(브레시아)

여행/해외

by 검은콩두부 2021. 5.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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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 끝나고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미적거리다 보니 어느새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원래는 기차를 이용해서 주변에 유명한 장소를 방문할 목적이었으나 워낙 게으른 사람이어서

오늘은 브레시아를 천천히 산책하기로 했다.

 

여유롭게 산책 중. 한국과 너무 다른 풍경에 그냥 돌아만 다녀도 구경하기 좋은 것 같다.

설렁설렁 계획 없이 주변을 산책하는 게 참 좋았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풍경이 정말 다르니까.

 

가는 길에 보이던 브레시아 신 두오모. 굉장히 커서 한프레임에 담기도 힘들다

브레시아는 고대 로마시대와 중세의 유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산책하기 좋은 골목들이 많다.
친구손에 이끌려 들어간 카페. 이름이 Coffee Shop이다. 

돌아다니면서 산책하다가 브레시아에서 오래됐다는 카페도 방문해봤는데

한국 사람이라 그런 지는 몰라도 카페 문화가 상당히 달라 갈 때마다 당황스러운 적이 많다.

아메리카노도 없고 라테를 시키면 우유가 따로 나오는 등... 뭐 마시는 거야 문제 될 건 없지만

에스프레소는 내 기준에서 너무 써서 마시기가 너무 힘들다.

 

축제하려고 준비하는 건지 철수하는 건지 알 수 없다. 이탈리아어는 잼병이라.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조금 휴식도 취하고 다시 한번 주변을 어슬렁 거리기로 했다.

 

신두오모와 구두오모.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근데 겉보기에 조화는 딱히...

여기저기 성당 건물이 세워져 있는 게 인상적인데, 생각해보면 한국도 교회건물이 엄청 많다. 

 

구두오모의 내부 모습. 항상 공사중인 곳이 많은 것 같다. 건물이 워낙 오래된 게 많다보니 관리하기도 힘들겠지.

내부도 한번 살짝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3시가량 되었길래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갔다.

 

점심은 라구소스 파스타. 한국에서는 파스타가 간식이었는데.

점심 먹고 할 것도 없으니 브레시아성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떠올라 성문을 지날때마다 두근두근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풍경사진을 꼭 찍으려고 한다. 이 느낌이 너무 좋다.

브레시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왔으니 사진도 한방 찍어주고

 

유럽은 성당과 광장으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어딜가든 볼 수 있는 걸로.
광장 맞은편 건물. 테러 관련 추모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명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광장도 한번 들리고.

 

사진이 다 어디로 사라진 건지 안 찍은 건지 모르겠다.

주변 산책을 끝내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오늘 진짜 한 거라고는 먹고 마시고 돌아다닌 것 밖에 없었는데 느낌에는 오늘 하루가

아주 충실했던 것처럼 느껴진다.

사장님이 이것저것 권하는게 많았는데 소통이 잘 안되다보니 와인만 조금 마시고 나머지는 패스.
어쩌다보니 저녁도 똑같은 메뉴로... 설명을 열심히 해주셔도 잘 모르니까 아무거나 시키다 일어난 참사.

친구 추전 레스토랑에 방문해서 식사하며 오늘 있었던 일도 이야기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어디 갈지 아무 계획이 없었지만,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면 된다.

일하는 것도 아니고 놀러 온 건데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여행 온 이유가 없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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